맛집> 이태원 천상(天上)
2010/03/10 18:30FOOD/맛집 찾아 삼만리
@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맛집, 그 빛나는 비결 살펴보니....
그 식당에 대한 세부 정보도 아닌데
'이 한마디'가 붙음으로써 누구나 '아~ 정말 맛집이겠군' 하고 인정하게 만드는
강력한 수식어들이 있습니다.
기사분들이 자주 가는 맛집이 그렇고
또....
오늘 얘기할 직장가 부근 샐러리맨들의 맛집이 그렇습니다.
바쁘고 활동력 좋은 샐러리맨들은
맛없으면 가차없이 주변 다른 식당으로 가버리잖아요.
게다가 고단한 업무 중 맛난 점심식사나 퇴근 후 회식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기 때문에
줄 서더라도 꼬옥 맛있는 집으로 가곤 하지요.
때문에 그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한 직장가에서
살아남았고 게다가 맛집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집이라면
분명 그들만의 노하우가,
고객들을 매료시키는 비법이 여기저기 녹아들어 있을 겁니다.
며칠 전에 그 중 한 집을 다녀왔습니다.
시청역 지하하케이드에 위치한
IZAKAYA 천상입니다. (붉은 등 아래 그 이름이 보이시는지요?)
본점은 이태원에 있고
그밖에 이곳, 목동, 홍대 등에 매장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 일행이 이 곳을 찾은 건 점심시간때..
'아니, 이자까야면 일종의 주점인데, 낮부터 음주를 했단 말인가?' 가 아니고요.
요즘 많은 식당들이 그렇듯이
이 곳도 시간대별 다른 영업을 하며 효율을 꾀하고 있었습니다.
점심때는 식사를 판매하고
저녁엔 술과 안주를 판매하는 식이지요.
요렇게 활용도가 높은 식당이라는 것도 맛집 명성에 한 몫을 했을 것 같아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한 식당서 두 가지 매력으로 즐길 수 있잖아요.
단, 밥을 먹는 곳으로서도 술을 먹는 곳으로서도 잘 해야 그게 명성에 +가 되는 것입니다.
이도저도 아닌 건 정말....아니됩니다.
그런 면에서 식당공간활용도 우수성은 저희 오렌지스푼하고 비슷한 수준인듯. ㅎㅎㅎ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케와 함께 와인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요거이 메뉴판~ 글자는 잘 안보이시겠지만 요리 사진은 잘 보이시죠?
안주로 할 만한 일본 요리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구운 고등어초밥, 삼치가라아게, 모둠꼬치, 회,
매콤한 사천닭날개, 다양한 종류의 꼬치가 인기라네요.
저희는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 갔으니 아쉽지만 이런 메뉴는 패~스.
(먹어보고 싶습니다. ㅠ.ㅜ)
점심식사 메뉴입니다.
우동, 초밥, 돈까스, 덮밥 등이 보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들이라는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각자 취향에 맞는 요리를 선택하도록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맛집 포인트 두번째가 되겠습니다.
입구인데요. 사케 산(?)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내부 분위기입니다.
완전히 오픈된 일반적인 테이블/의자 자리도 있고
칸막이 덕분에 좀 더 오붓한 느낌이 나는 일반테이블/의자 자리도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 앉았습니다.)
책상다리하고 앉을 수 있는 공간과
완전 밀폐된 룸 공간까지....
모임의 성격이나 목적따라 골라 앉을 수 있네요.
사실 저는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자까야 천상의 이런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일본의 주점 느낌을 잘 살 편이라고 하네요.
아! 저희가 시킨 음식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새우튀김이 마음을 흐뭇하게 만드는, 끝내주는 국물의 우동과
미니초밥 세트로 가격은 11000원입니다.
새우초밥, 연어초밥은 종종 먹어보지만
고등어초밥은 이 날 처음 먹어봤거든요. 비릴 줄 알았는데.....고소하던데요!
새로운 맛의 세계에 눈을 뜬 것 같아요.
이름 그대로 미니지만 실합니다.
두번째 시킨 메뉴는 놀랍게도 짬뽕입니다.
나가사키짬뽕이라는데 전혀 맵지 않아요. 대신 개운합니다.
짬뽕은 무조건 매운거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짬뽕의 정의를 찾아보니
야채와 해물을 기름에 볶아 고추기름과 육수를 넣고 끓인 중국 요리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이 설명만 빌자면 굳이 짬뽕이 엄청 맵거나 빨갈 필요는 없는거죠.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 일본으로 건너가면 짬뽕이 이렇게 바뀌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식 칼칼하고 매콤한 뻘건 짬뽕을 좋아합니다만,
이 일본식 짬뽕도 그만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태원 천상이 직장가에서 맛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비결, 많이들 발견하셨나요?
다른 음식들은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게 만드는...높은 수준의 맛,
크게 봤을 대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고객 선택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메뉴라인,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목적따라 적당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테이블 공간,
빠른 속도로 나오는 메뉴...
저는 이 정도를 뽑아봤습니다. ^^
다음에 꼭 한 번 또 가보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찾아가셔서..
과연 푸른별兒가 얘기한 것들이 실제로도 그런가, 확인해보세용.
추신) 서울 구로지역 직장가, 샐러리맨들의 맛집 '오렌지스푼'도 기억해주세요.
http://blog-orangespoon.com
밤늦게까지 주점 영업을 하지는 않지만
맛난 식사, 맛난 커피와 빵, 분식, 고급수제샌드위치 등 트렌디메뉴를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고
회의공간, 북카페, 휴식공간으로까지 활용가능하답니다.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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